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최종 합격한 황정연입니다.
예상치도 못한 코로나 때문에 2020년 한 해 동안 수많은 계획들이 변경되었습니다. 저 역시 급하게 서류를 발급받고 쫓기듯이 귀국하느라 정신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입국 후 자가격리를 하며 스카이프로 면접 수업을 시작했고, 격리가 풀린 이후에는 틈틈이 학원에 방문해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입시를 치르며 깨달은 것은 진로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로드맵의 중요성이었습니다. 글을 쓰기 전 핵심 내용을 떠올리며 개요를 짜는 것처럼, 목표 대학과 학과, 그 이후까지 그려보며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큰 틀을 잡고 끌어간다면 더 설득력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대략적인 로드맵만 있어도 학교생활을 조금 더 일관성 있게, 계획적으로, 그리고 더 풍부하게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에 입시는 ‘왜 다른 이가 아닌 내가 이 학교 이 학과에 적합한 인재인지’ 어필하는 일련의 과정이기 때문에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쓴 짜임새있는 이야기가 나를 눈에 띄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이 과정에서 GLI 학원의 자기소개서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외교관을 꿈꾸고 학창시절 내내 정치외교학과 입학을 기대하며 관련 학교활동을 했지만, 막상 자기소개서를 쓰기 시작하니 연결고리가 매끈하지 않은 느낌이 종종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기소개서의 각 문항이 정확히 어떤 의도를 가졌는지 풀어 설명해주시며 질문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셨습니다. 각각의 답변에서 강조되어야 할 나의 특성이나 능력이 무엇인지, 어떤 흐름과 순서로 글을 써야하는지 꼼꼼히 짚어주셨습니다. 수업을 듣는 내내 투박한 원석을 다듬어 보석으로 만드는 세공사의 역할을 선생님께서 해주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기소개서 수업이 학생의 학교생활을 다듬어 잘 포장되도록 도와줬다면, 면접 수업은 학생의 내실을 다져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대면 면접은 취소됐지만, 약 2달 간 들은 면접 수업은 기억에 깊이 남습니다. 매 수업마다 다른 주제와 사례를 가지고 시사 문제를 여러 입장에서 생각하며 배경지식과 분석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깊이 생각해봐야 할 쟁점을 제시해 면접에 순발력 있게 대처할 힘을 길러주셨을 뿐만 아니라 꼼꼼한 피드백으로 나의 장단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이 때 공부했던 내용은 최근에도 꺼내 읽어볼 만큼, 면접 수업은 시사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항상 격려하고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것이었습니다. 가장 긴장되고 불안할 입시생들의 마음이 편하도록 살펴주시는 선생님과 GLI 학원의 도움 덕에 입시를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