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UP : University-level Program)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대학 수업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공교육 프로그램인 UP는 특정 학문 분야에 우수한 능력을 보이는 고교생에게 대학 수준의 심화학습을 제공하는 고교 대학 간 학습 연계프로그램입니다.
우수한 고등학생들에게 자신들의 적성과 성취 수준, 욕구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육부 사업 중 하나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위탁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방학과 2학기 중 매주 토요일, 그리고 겨울방학에 전국의 약 30~40개 대학에서 고교생을 위한 수업을 개설합니다.
참여대학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데, 2012년 8개교에서 시작해 지난 2015년에는 총 46개교가 수업을 개설했습니다.
개설하는 과목은 수학(미적분학, 통계학)과 자연과학(화학, 생물, 물리, 환경과학), 컴퓨터 과학 등 이공계열 과목과 글쓰기 문학 등 국어관련 과목, 영작문 등 영어관련 과목, 경영, 미시, 거시 경제학 등 사회과학 과목이 개설됩니다.
서울을 비롯해 광주, 부산, 인천 등 주요 도시의 대학교에서 수업이 개설되며, 학교장 혹은 교사의 추천을 받은 고등학생은 누구나 신청 및 수강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UP가 주목받는 이유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는 유일한 교과 관련 교외 프로그램이기 때문입니다. 대교협에 따르면, 이수 과목, 시간, 학점 등 수강 내역을 학생부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있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UP를 입시를 위한 스펙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UP자체가 학생부종합전형을 비롯한 입시에서 합격을 보장하는 중요한 스펙이 아닙니다.
단순히 이수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활동을 계기로 학업역량이나 학업 태도의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이나 체험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늘리고 있습니다. 대학은 단순히 활동의 양으로만 평가하지 않습니다.
특정영역에서 우수성을 보이는 학생들에게는 UP는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활동입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고교활동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AP 과목처럼 UP를 이수하고 협약대학에 진학하면 해당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2016년 현대 협약 대학은 85개대학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당분야에 관심과 역량이 있어 심화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