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이 외국어고와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를 일반고로 통합하는 고교체제 개편에 대해 장기적으로 검토합니다.
작년(2015년) 5월 서울시 교육청의 정책 연구용역을 맡은 연구팀이 지난 주 서울시 교육감에게 제출한 '초, 중등교육 정상화를 위한 고교체제 개편방안 연구'라는 제목의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연구 보고서에 따라면 사실상 고교 평준화 제도가 붕괴되었다고 진단하면서,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로 이어지는 수직적 서열체계가 강하게 구축되어, 일반고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무력감과 열패감에 빠져 있다고 합니다.
또한 현행 서울 고입 전형이 일반고가 집중적인 불이익을 받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전기고에 먼저 진학해, 중, 하위권 학생들이 일반고에 배정받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팀은 1단계 특성화, 마이스터고 선발, 2단계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동시선발 그리고 3단계에서 부족한 인원을 충원하는 형태로 선발방식의 변화를 제안했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 등을 폐지하고 일반고를 중심으로 고교체제를 단순화해야 한다는 처방도 제시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고교체제 개편을 위해서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시행될 정책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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