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와 면접 강화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18학년도에는 면접이 합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지난 3월 발표한 2018학년도 모집예정안을 살펴보면, 'SKY'로 불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모두 면접이 강화되었습니다.
먼저 서울대학교의 경우 2017학년도 입시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일반전형의 면접답변 준비시간을 30분에서 45분으로 확대합니다.
연세대학교의 경우 심층면접을 강화한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을 2018학년도에 신설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의 모집인원을 확대합니다. 학생부교과를 폐지하면서 심층면접을 강화한 학생부종합전형이 신설되면서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정도를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역시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을 Ⅰ/Ⅱ로 나누고, 고교 추천전전형 Ⅰ에서 면접 100%로 합격생을 선발합니다. 면접비중이 고교추천전형 Ⅱ와 특기자전형에서 50% 그리고 일반전형에서 30%에 달합니다. 특히 고려대는 면접비중 확대를 강조하면서, 면접시간의 확대 면접 종류의 다변화, 전임 교원의 면접 참여 등을 통해 학생의 전공적합성, 인성, 인재상 등을 포괄적으로 살피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면접비중의 확대원인
면접 비중이 커지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가 쉬워지면서 변별력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공교육의 정상화와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면서, 수능이 변별력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18학년도부터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로 전화돼 기존의 2~3등급을 받던 학생들도 충분히 1등급을 받을 수 있게되었습니다.
또한 면접의 비중의 확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확대와 그 궤를 같이 합니다. 수능의 변별력저하와 전형방법의 간소화는 각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평가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를 통해서 학생들을 평가합니다.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는 외부활동 기재 금지와 최대 글자수 제한 등의 제약이 있어 학생의 모든 것을 평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각 대학들은 심층면접을 통해서 학생의 학업역량과 활동내용을 동시에 살펴 학생을 직접 평가하여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자 합니다.
면접준비방법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면접을 잘 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면접의 목적을 알아야 합니다. 권오현 서울대 입학본부장이 "서울대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면접 및 구술고사는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한다. 단순 정답이나 지식을 묻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것 처럼, 면접은 학생들의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해 학생들이 대학에서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수험생들은 이를 위해서 종합 사고력과 의사소통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논리력을 키워야 합니다. 단순히 수업시간에 판서를 받아적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독서, 토론 발표수업과 교과 연계 동아리 등에서 활동하면서 자신의 논리력을 쌓아가야 합니다.
또한 막연히 준비할 것이 아니라 각 대학의 면접 출제스타일과 방향을 확인해야 합니다.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는 면접의 방향과 기출문제와 출제의도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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